지난 2006년 11월 7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7일 새벽 교도소 정문을 나선 고문기술자 이근안씨에 대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근안씨는 지난 85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김의장을 고문했던 인물입니다. 김근태 의장은 이날 오전 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작년에 여주교도소에 이근안씨가 있어서, 면회를 안하면 옹졸할 것 같고, 하자니 마음이 복잡했다"며 지난해 2월 면회 당시의 소회를 털어놓았습니다.
아래는 지난 2012년 이근안 근황 공개
-> 이근안 두아들 사망
김의장은 "당시 이근안씨가 '눈을 감을 때까지 용서를 빈다'고 말했는데, '진실일까? 왜 눈물은 흘리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돌아와서 이근안의 말이 진심이었을까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이씨의 말이 진심인지에 대해 당시 의구심을 떨쳐 버리지 못했음을 내비친 것입니다.
이와 관련, 김의장은 지난해 경찰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씨를 면회한 일을 전하면서 "그 때 이씨에게 '용서하려는 마음으로 왔다'고만 했을 뿐 정말 용서하지는 못했지만, 이제는 용서했다"고 용서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이근안 고문사건이 역사발전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김근태 의장은 "최근 함주명씨 사건에서 밝혀진 것처럼 정부가 이근안과 함께 14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봤다"며 "(이 사건이) 새로운 역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근안 목사직박탈은 지난 2012년 때 일이며 이근안 아들 급사 등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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