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 벽두를 흔든 고(故) 조성민의 자살사건에 대해 그의 누나와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고 합니다.
조성민의 누나 조성미 씨와 그의 모친은 최근 '스타일러 주부생활'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는 조성민 사후에도 여전히 거둬지지 않은 대중의 싸늘한 시선과 그의 생전 진짜 모습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날 조성미 씨는 고 조성민이 자신을 유산 상속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 "내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해서인지 성민이가 하루는 어머니에게 지나가는 말로 '내가 남겨 줄게 얼마 되지 않으니까 환희, 준희는 이거 필요 없겠지. 없어도 살진 않을까'라고 한 적이 있다"며 "성민이의 재산이 지금 부모님 사시는 집과 땅이 전부다. 나에게 유산을 남긴 건 아버지와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성미 씨는 조성민의 유서가 공개된 후 쏟아진 악성댓글에 대해 "좋지않은 이미지인 것을 알지만 망자보고 잘 죽었다고 대놓고 말하는 걸 보며 '성민이는 죽어서도 욕을 먹는구나' 싶어서 속상했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인터뷰는 조성미 씨 뿐만 아니라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도 진행됐다. 고인의 어머니는 "환희, 준희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떠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도쿄돔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멋있었던 아들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힘들지만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기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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