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일주일만에 약 500만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8월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영화 ‘택시운전사’에 묘사된 계엄군의 시민 사격 장면은 모두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17년동안 보좌한 최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전 비서관은 “(시민 사격 장면은) 완전히 허위 날조고 보지도 않았지만 과거에도 ‘화려한 휴가’ 등 비슷한 영화가 있었다”며 “그건 날조된 사실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민들이) 차량이나 장갑차, 버스로 계엄군들을 덮치니까 일어나서 자위(自衛) 차원에서 사격을 한거다”라며 “검찰 수사 과정에도 나왔고 재판 과정에서도 (조준 사격은) 없다고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 전 대통령 측의 입장에 대해선 “법적 정당성도 없는 시민이 무장하고 무기고를 습격하고 간첩들이 수용돼 있는 교도소를 습격하고 군수공장을 습격하고 하는 행동을 폭동 아니고 뭐라고 얘기를 하겠냐"고 밝혔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냐는 질문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미리 서둘러서 법적 대응 얘기를 언급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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