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7월 15개 선거구 가운데 선거 막판까지 가장 박빙의 경합을 벌인 '경기 평택을'에서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43)가 선출됐다고 합니다. 평택을은 새누리당 소속 이재영 전 의원이 지난 1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재보궐 선거 지역이 된 곳이다. 한 석을 잃었던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입니다.
당초 여당 후보로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점쳐졌으나 수원정으로 전략공천되면서 예상을 뒤엎고 유 당선인에게 기회가 왔다. 초반에는 평택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정장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56)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유 당선인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하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유 당선인도 평택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한국외대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한동 전 의원(전 국무총리) 비서로 시작해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 팀장, 류지영 의원 보좌관를 역임하는 등 분석력이 뛰어난 지략가형으로 평가 받습니다.
유 당선인은 인지도 면에선 상대 진영의 정장선 후보에 떨어졌지만 명실상부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구에서 '젊은 집권여당 후보'를 강조하며 표심을 사로잡았다. 평택을은 경기도지사와 평택시장, 시·도의원이 모두 새누리당 소속일 정도로 여당 우세 지역이다.
아버지 유광 전 경기도의원에 대한 단단한 지역 민심도 유 당선인에게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광 전 의원은 정 후보와 함께 도의원을 지낸 사이로, 정 후보가 초선 시절 적극적으로 후원한 '얄궂은' 인연도 있다고 합니다. 또 쌍용차 지부장 출신 무소속 김득중 후보의 완주로, 야권 표가 분산되는 반사효과도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 당선인은 출마 선언을 통해 "지난 10년간 고향인 평택의 건설현장과 물류창고 등에서 일하면서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데, 왜 평택만 정체되어 있어야만 하는지 많은 의문점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 프로필 경력 양력 이력 누구
△1951년 평택 △한광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대학원(태평양 지역국제관계 석사) △이한동 전 국회의원(전 국무총리) 비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공보단 자료분석 팀장 △류지영 국회의원 보좌관 △평택발전소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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